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2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록 그룹 연주자 이모 씨를 구속했다.

이 씨는 올해 1월 중순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IT업체 대표 박모(40.구속) 씨와 대마초를 피우는 등 수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 씨와 함께 대마를 피운 혐의로 다른 연예계 관계자 유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 의해 기각됨에 따라 불구속 입건했다.

박 씨는 신원을 알 수 없는 국내 공급책에게서 대마초를 구해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지인의 집과 술집 등지에서 흡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박 씨가 친한 연예계 인사 10여 명과 대마초를 함께 피웠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해 11일 배우 오광록(47) 씨와 애니메이션 영화감독 김문생(48) 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박 씨가 언급한 나머지 인사에 대해서도 소변 및 모발 검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