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용 E1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12일 오전 경기도 과천 충전소에서 고객에게 'E1 오렌지카드'를 설명해주고 있다. LPG 전문기업 E1이 지난 4월 선보인 오렌지카드는 출시 2개월 만에 30만장이 발급됐다. 구매 금액에 따라 LPG용 보험 및 경정비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적립 포인트는 전국 이마트,CGV,프로스펙스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E1 제공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OK빌딩에서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함께 청년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신한은행의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신한은행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70억원을 출연해 1050억원 규모의 보증부 대출을 공급한다. 또 35억원을 보증료 재원으로 추가 조성해 해당 대출을 이용하는 청년 고객들의 보증료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지원 대상은 6개월 이상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 39세 이하 청년인 소상공인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5000만원이다. 대상이 되는 고객은 보증부 대출 이용혜택과 보증료 면제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에 따른 금융지원 이외에도 △전통시장 소상공인 생계비대출 △창업 자영업자를 위한 보증 대출 지원 △신한은행-KT 스마트기기 지원사업 등 다양한 상생금융을 진행할 계획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청년 소상공인의 사업 활성화와 경영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소기업, 소상공인과 은행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해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2.5% 급등했다. 애플이 오픈AI의 생성 인공지능(AI)인 챗GPT를 아이폰 등에 탑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8% 오른 17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76.03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15일 이후 2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그동안 AI 기술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애플이 챗GPT와 손잡고 반전을 꾀할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올해 말 아이폰에 탑재할 일부 새로운 기능을 위해 오픈AI와 논의를 재개했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애플은 올해 초 오픈AI와 아이폰 운영체제 iOS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가 최소한에 그쳤고, 최근 다시 논의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구글과도 생성 AI 제미나이를 탑재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애플은 오는 6월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를 열어 새로운 AI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은 생성 AI에 대한 강력한 관심을 보여왔지만, 이것이 새로운 유형의 소프트웨어나 서비스가 될지 아니면 아이폰의 온디바이스 형태가 될지는 미지수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이날 투자회사 번스타인이 애플에 대한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것도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번스타인은 애플의 주가가 아이폰15 판매 부진, 중국 내 매출 둔화로 지나치게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고, 3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며 “두려움을 사라”고 말했다.
지난 3월 국세 수입이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기업들이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거두면서 법인세가 급감한 영향이다. 법인세가 사상 최대 '세수 펑크'가 발생한 작년보다도 덜 걷히면서 올해도 '세수 결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3월 국세 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 수입은 2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조원 감소했다. 지난 1월(3조원)과 2월(7000억원)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이후 감소 전환한 것이다.올해 들어 3월까지 국세 수입은 84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2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재부가 당초 예산안에서 계획한 국세 수입(367조3000억원) 대비 세수 진도율은 23.1%로 작년(25.3%)보다 2.2%포인트 낮다. 최근 5년 평균 진도율(25.9%)과 비교하면 2.8%포인트 낮다.국세 수입이 줄어든 원인은 법인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3월 기준 법인세는 1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8%(5조5000억원) 급감했다. 예산안에서 계획한 법인세 수입(77조7000억원) 대비 세수 진도율은 24.1%로 작년(30.2%)은 물론 최근 5년 평균(29.6%)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이자·배당 소득 등 법인세 원천분은 증가했지만, 12월 말 결산 법인의 지난해 사업 실적이 저조하면서 법인세 수입이 전체적으로 줄었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기업들이 적자를 내면 법인세를 내지 않는데, 이런 적자 기업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이다. 2020년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약 10조원, 5조원의 법인세를 부담했다.1~3월 기준 소득세는 2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금리 영향으로 이자 소득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