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설계 · 엔지니어링업체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건설될 대규모 신도시의 설계 · 감리를 맡았다.

건축 · 엔지니어링 종합설계업체인 선진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유상천)가 아부다비에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소로우사'가 개발예정인 신도시 '알 가디르(조감도)'의 설계 · 감리 용역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업체가 중동지역에서 이처럼 대규모 도시설계를 총괄해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진엔지니어링은 앞으로 마스터플랜,기본계획,실시설계 등의 설계와 감리를 진행하게 된다. 알 가디르 신도시는 312만㎡의 부지에 고층 아파트,빌라,타운하우스,테라스하우스 등 다양한 주택시설 7000여채와 상업 · 문화시설 등 도시시반시설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12억달러(약 1조5120억원)이고,이 중 설계 · 감리비 용역비는 806억원 정도다.

한편 선진엔지니어링은 이와 별개로 UAE 현지에 추진 중인 대형 신도시 알 샴카 하우징 프로젝트의 설계 참여 요청도 받아놓은 상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