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21일 오징어의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정부 비축물량을 추가로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오징어 생산자단체, 유통.가공업체,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오징어 수급 정보 협의회'를 열고 오징어 수급 동향 및 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징어는 3월 기준 생산량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23.9% 감소한 7만6천t이었다.

앞으로 포클랜드산 오징어 반입량이 줄어들면서 재고량이 감소해 하반기에도 수급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이미 정부 비축 오징어 1천619t을 방출하기로 한 데 이어 가격 동향을 봐가며 남은 재고 400t도 추가로 방출할지 검토하기로 했다.

또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오징어 저율관세 수입물량(TRQ) 가운데 아직 들여오지 않은 1천200t도 예정보다 앞당겨 6월 말부터 조기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 비축 오징어 방출 방법을 현행 도시시장 경매 외에 전자상거래를 추가해 방출이 소비와 연계되도록 하고 도매시장의 중도매인에게는 오징어가 낙찰 즉시 소매상에 전달되도록 협조를 당부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