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무산된 C&우방이 워크아웃을 재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C&우방은 "대한주택보증이 추가양보안을 제시하는 한편, 주채권은행에서도 주요채권금융기관에 타협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채권단이 동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C&우방은 이번 워크아웃 무산으로 지역경제와 건설업계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주채권은행인 대구은행측과 협의를 거쳐 워크아웃을 재추진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C&우방 관계자는 "워크아웃 재추진과 관련해 경영주의 사재출연과 상거래 채권자 100억원 추가 탕감, 임금채권 40억원 탕감, 매년 100억원 정도에 이르는 계열사 운영수익의 C&우방 이양 등 새로운 이슈가 채권금융기관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이들 안건을 반영한 회생방안을 도출해 워크아웃을 재추진하여 채권단의 동의를 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채권금융기관간 운영자금 분담비율에 대해 이견이 있는 만큼 C&우방의 담보비율 75%를 확보하고 있는 주채권은행인 대구은행에서 현재안보다 145억원 상당의 추가 운영자금을 분담해 주기를 부탁하며, 대한주택보증에서도 현재안보다 출자전환 금액을 8%, 약 200억원 상당 추가 양보해 워크아웃이 재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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