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회폭력방지법 당론으로 제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2일 "폭력으로 인해 국회를 쫓겨나는 선례가 생겨나면 국회폭력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사무처와 우리당이 '폭력의원'을 고발했지만 신속하고 강력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이런 의지로는 국회폭력이 추방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과거 선거법도 있으나마나한 법이라고 했고, 처벌이 솜방망이였지만 지금은 선거법을 어기면 엄한 법심판으로 국회 떠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생기면서 선거법이 엄하게 지켜지고 있다"면서 "국회 폭력도 사직 당국의 엄정한 법집행 의지와 실천이 있을 때 국민이 바라는 타협과 토론의 민주국회가 된다"고 말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국회폭력방지법을 당론으로 제출토록 하겠다"면서 "만약 이 상태가 지속되면 2월 국회에도 폭력이 난무하게 될 것이고 4월, 6월, 정기국회까지 국회가 폭력의 장으로 계속 변질될수 있다"고 말했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이라면 폭력과 폭언이 모두 용서될 거라며 난동피우는 국회가 됐다"면서 "정부는 법과 원칙이 바로서도록 법질서를 확립해줘야 할 것이며, 국회도 국회폭력방지법을 추진하고 실천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허태열 최고위원도 "현행법으로도 충분히 처벌이 가능하나 한나라당과 정치권이 진실로 국회에서 폭력을 추방하는 의지를 보이는 차원에서 홍준표 원내대표가 말한대로 폭력방지법을 당론으로 제출하는게 국민적 요구에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hellopl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