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금융전문대학원 학생들이 5개월(110영업일)에 걸쳐 10억원으로 운영한 펀드가 시장수익률에 비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KAIST는 학생실전투자펀드(KSIF) 1기의 투자수익률(운용 기간 4월17일∼8월29일)이 -6.72%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하락률 16.65% 26.70%와 비교하면 우수한 실적이다.

이하윤 대안전략팀장은 "통상 시장수익률보다 1∼3% 높은 수익률만 올려도 우수한 펀드매니저"라며 "서브프라임 사태로 베어스턴스 다음에 리먼브러더스가 위험할 것으로 예상해 계속 리먼의 주가 향방을 관측하면서 10억원을 보수적으로 운용한 게 손실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10억원을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에 골고루 나눠 투자했으며 8월 말 현재 KSIF가 보유 중인 주식은 POSCO 우리금융 성광벤드 태웅 LG마이크론 하나투어 등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