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LG전자가 독일 태양전지 회사와 합작사를 세우기로 한 것과 관련,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라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는 독일의 코너지 그룹과 75대25 비율의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오세준 한화증권 연구원은 12일 "코너지 그룹이 세계 전역에 7만여개의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한 경험을 갖고 있고, 태양전지 양산 공장에 2억5000만유로(4000억원)를 투자했다는 점에서 LG전자에게는 매력적인 합작 제안"이라고 밝혔다.

특히 LG전자가 셀과 모듈 생산에 참여함으로써 LG화학(폴리실리콘)-실트론(웨이퍼)-LG전자(셀, 모듈)-LG CNS(사업개발)-LG솔라에너지(발전소 시공 및 운영)로 이어지는 LG그룹의 태양전지 일관생산 체제를 확고히 구축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오 연구원은 태양전지 셀과 모듈 제조 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