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프티콘 추석선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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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방문해 SMS 제시후 상품교환… 케이크 판매 한달새 2배 늘어
해외에 파견 근무 중인 직장인 도훈씨(28)는 추석을 앞두고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로 국내에 있는 연인에게 케이크와 커피 선물을 보냈다. 멀리 떨어져 있어 마땅한 선물을 찾지 못해 고민했지만 기프티콘 덕택에 문자메시지와 함께 따뜻한 마음까지 전달할 수 있었다.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케이크,도넛,피자,커피 등을 선물하는 기프티콘 서비스가 인기다. 유달리 연휴 기간이 짧은 올 추석에는 이를 통해 친구와 친지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새 풍속도까지 생겨나고 있다. 기프티콘이란 선물(gift)과 감정을 전달하는 아이콘이란 개념의 이모티콘(imoticon)을 합성한 단어다.
이미지 형태의 이모티콘을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보내면 수신자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를 보여주고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령 스타벅스 커피를 선물하려면 유무선 네이트 사이트에 들어가 기프티콘 메뉴에서 보낼 상품과 상대방 휴대폰 번호를 입력해 문자메시지로 바코드를 전달하면 된다. 받은 사람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이 바코드를 입력해 실물로 바꿀 수 있는 방식이다.
한가위를 앞두고 가장 인기를 끄는 품목은 당연 케이크다. 9월 들어 파리바게뜨,뚜레주르,던킨도너츠 등 추석 선물로 적합한 케이크 류의 하루 판매량이 지난달에 비해 최고 90%까지 증가했다. 지난 10일까지 기프티콘 전체 판매량도 지난달에 비해 48% 늘어났다.
2006년 12월 처음 선보인 기프티콘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월 판매량이 15만건 안팎이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월 평균 28만건 수준까지 증가했다. 지난 8월에는 33만건으로 늘어났고 추석 연휴가 있는 이달에는 40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식 감성과 편리함을 결합한 게 기프티콘의 인기 비결이다. 이 서비스는 유.무선 네이트 사이트나 네이트온 메신저 대화창에서 바로 선물할 수 있고 친구에게 선물을 사 달라고 조를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정재용 SK텔레콤 C&M사업개발팀장은 "짧은 추석 연휴 기간 때문에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선물용으로 기프티콘을 이용하면서 케이크와 빵류의 판매가 늘어났다"며 "추석 선물로 기프티콘을 이용하는 새 트렌드가 생겨 나가는 것에 맞춰 상품군도 더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해외에 파견 근무 중인 직장인 도훈씨(28)는 추석을 앞두고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로 국내에 있는 연인에게 케이크와 커피 선물을 보냈다. 멀리 떨어져 있어 마땅한 선물을 찾지 못해 고민했지만 기프티콘 덕택에 문자메시지와 함께 따뜻한 마음까지 전달할 수 있었다.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케이크,도넛,피자,커피 등을 선물하는 기프티콘 서비스가 인기다. 유달리 연휴 기간이 짧은 올 추석에는 이를 통해 친구와 친지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새 풍속도까지 생겨나고 있다. 기프티콘이란 선물(gift)과 감정을 전달하는 아이콘이란 개념의 이모티콘(imoticon)을 합성한 단어다.
이미지 형태의 이모티콘을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보내면 수신자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를 보여주고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령 스타벅스 커피를 선물하려면 유무선 네이트 사이트에 들어가 기프티콘 메뉴에서 보낼 상품과 상대방 휴대폰 번호를 입력해 문자메시지로 바코드를 전달하면 된다. 받은 사람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이 바코드를 입력해 실물로 바꿀 수 있는 방식이다.
한가위를 앞두고 가장 인기를 끄는 품목은 당연 케이크다. 9월 들어 파리바게뜨,뚜레주르,던킨도너츠 등 추석 선물로 적합한 케이크 류의 하루 판매량이 지난달에 비해 최고 90%까지 증가했다. 지난 10일까지 기프티콘 전체 판매량도 지난달에 비해 48% 늘어났다.
2006년 12월 처음 선보인 기프티콘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월 판매량이 15만건 안팎이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월 평균 28만건 수준까지 증가했다. 지난 8월에는 33만건으로 늘어났고 추석 연휴가 있는 이달에는 40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식 감성과 편리함을 결합한 게 기프티콘의 인기 비결이다. 이 서비스는 유.무선 네이트 사이트나 네이트온 메신저 대화창에서 바로 선물할 수 있고 친구에게 선물을 사 달라고 조를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정재용 SK텔레콤 C&M사업개발팀장은 "짧은 추석 연휴 기간 때문에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선물용으로 기프티콘을 이용하면서 케이크와 빵류의 판매가 늘어났다"며 "추석 선물로 기프티콘을 이용하는 새 트렌드가 생겨 나가는 것에 맞춰 상품군도 더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