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일 다시 1100원선을 회복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 하락한 1090.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전 9시20분 이후 상승 반전한데 이어 오전 9시38분 1100원선을 돌파했다. 오전 9시40분 현재 전날보다 5.40원 오른 1100.9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미국 달러화가 지난 10일 유로화와 일본 엔화 등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12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한데다가 국내증시에 외국인 순매도세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밤 사이 역외 환율이 소폭 하락한데다가 정부 시장 개입 경계감은 여전히 남아 있어 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어 수급면에서 수요가 강하다”면서 “정부의 외평채 발행 여부와 당국의 시장진입 경계감으로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팀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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