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1일 인터넷산업에 대해 "올해 온라인광고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3분기에는 바닥 다지기 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왕상 연구원은 "과거와 같은 고성장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나 거시경제 악화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이러한 성장률 둔화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검색광고보다 디스플레이광고 부문의 타격이 더욱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는 광고주들이 브랜드광고 형태보다는 온라인 고객들에게 직접 접근할 수 있는 단순 텍스트 광고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NHN과 다음의 3분기 실적 및 연간 실적을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각각 20만원과 7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이 연구원은 밝혔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