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달러라는 천문학적 금액의 후원금을 받는 위성미(19.미국 이름 미셸 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위해 퀄리파잉스쿨에 나갈 처지다.

위성미의 부친 위병욱 씨는 9일(한국시간) "다른 선택이 없다"며 "퀼리파잉스쿨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위성미는 17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에서 열리는 지역 예선부터 치러야 하고 30위 이내에 들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2005년 프로 선수가 됐으나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 LPGA 투어에 입성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어쩔 수 없이 퀄리파잉스쿨이라는 마지막 수단을 선택한 셈이다.

LPGA 투어는 비회원이라도 연간 6개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할 수 있으며 우승하거나 상금랭킹 80위 이내에 해당하는 상금을 받으면 이듬해 투어 카드를 부여한다.

그러나 위성미는 예선을 거쳐 자력으로 출전한 US여자오픈을 포함해 7개 대회에서 출전했지만 6만2천763달러를 받아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특히 10만 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었던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실격을 당해 한푼도 챙기지 못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