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일 동부화재에 대해 지난 7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최근 주가하락으로 저가 메리트도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최종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동부화재의 지난 7월 영업이익은 256억원, 당기순이익은 180억원으로 각각 전년동월대비 57.2%, 57.7% 하락했다"며 "전년 7월에 일회성 유가증권 매각(서울증권)익 235억원이 반영됐고 당기 7월 주식시장의 악화로 인한 주식관련 이익이 감소된 것이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손해율 하락세가 유지되고 자산 증가와 금리 상승으로 이자관련 이익 폭이 증가되면서 영업이익의 회복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7월 이익 감소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수율 상승으로 이익 폭이 확대되고 있어, 동부화재의 7월 실적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동부화재의 7월 합산비율은 98.4%로 전년 98.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고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7월 손해율의 큰 특징은 자동차보험손해율이 전월에 비해 6.6%p 높아진 68.7%를 기록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지만 절대규모를 본다면 70.0%를 하회하고 있어 영업이익 기여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향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료 인하와 더불어 삼성화재의 온라인 자동차 보험 진출로 인한 경쟁심화로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동양증권은 예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사고가 감소되고 있고 삼성화재의 온라인 시장 진출 규모가 아직 알려지지 않아 손해율 상승을 실적 전망치에 반영할 단계는 아니고 장기보험 신계약매출이 꾸준히 증가되어 월 80억원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고 최근 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BPS)의 1.5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보험주에 있어 절대 저평가 국면에 놓여있다"며 매수 투자의견 유지 사유를 들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