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방중일정 마치고 귀국

베이징(北京) 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9일 오후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여자핸드볼 경기를 관람했다.

전반전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김정행 선수단장, 이에리사 총감독의 안내로 경기장에 입장한 이 대통령 내외는 태극기와 응원용 막대를 흔들며 연방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는 등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특히 이날 우리 대표팀이 후반전 중반까지 9점차까지 뒤졌으나 이후 특유의 투혼을 발휘, 경기종료 직전 동점까지 따라붙자 이 대통령 내외는 우리 응원단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29대 29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이 대통령은 경기후 코트로 내려가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선전을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감동을 경기장에서 느꼈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여자핸드볼 경기 관람을 마지막으로 1박2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우두(首都)공항으로 이동, 귀국 전용기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