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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ㆍ강동지역 한경 베스트 공인중개사들은 송파신도시 개발을 이 지역 최대 호재로 꼽았다. 송파신도시 분양이 예정보다 늦어질 것이란 소식에는 오히려 이 지역의 과다한 입주물량을 해소할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부동산포럼] (2) 송파ㆍ강동 지역‥ "제2롯데월드ㆍ동남권 물류단지 등 호재"
이 같은 결과는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18일 '서울 송파ㆍ강동지역 부동산포럼' 참석자를 상대로 조사한 설문에서 나타났다. 이날 설문에는 총 13명이 응답했다.

먼저 응답자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호재 순으로 높은 점수(1~7점)를 매겨달라는 질문에선 송파신도시가 68점을 얻어 가장 중요한 호재로 평가됐다. 송파신도시에 이어 제2롯데월드(65점),문정동 법조단지(54점),동남권 물류단지(48점),가락시장 이전 또는 재건축(47점),거여ㆍ마천뉴타운,천호뉴타운(43점),잠실 컨벤션 산업벨트 조성(43점) 순으로 집계됐다.

문정동 법조단지가 세 번째 호재로 평가받은 점도 눈에 띈다. 이 단지는 문정동 350 일대를 개발하는 문정 도시개발사업의 한 축이다. 법조단지 외에 미래형 업무시설,친환경 기반시설,공공지원용지 등이 2011년까지 들어선다.

다음으로 송파신도시 분양 지연(2009년에서 2010년 이후로 연기)이 송파ㆍ강동구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선 '입주물량 폭탄'과 같은 수급문제를 풀 시간을 벌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중개사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송파신도시 분양 지연으로 대기수요가 늘어나 이 일대 기존 집값의 하락 요인이 될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도 4명이나 내놓았다.

현재 전면 중단된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앞으로 조합집행부 교체와 일부 계획 변경을 통해 재추진될 것이란 관측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조합 해산 뒤 원점에서 재추진할 것이란 대답도 3명이나 됐다. 하지만 현재 서울시로부터 승인받은 계획대로 사업 재추진(현 조합집행부 유임)할 것이란 전망에는 한 명도 동의하지 않았다.

한경 베스트 공인중개사들은 규제완화가 시급한 분야를 묻는 질문(1~5점)에 △대출규제완화(50점) △종합부동산세,양도세(50점) 등 세제완화가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꼽았다. 다음으로 재건축 용적률 규제완화(36점),세제 과표 현실화 및 일정기간 유예(26점),재건축 층고 규제완화(18점)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송파ㆍ강동구 일대 재건축 예정 단지의 시세 전망과 관련해선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응답한 중개사가 절반을 넘은 7명이었다. 약세를 보일 것이란 응답은 3명,보합세는 2명이었다. 언제까지 약세 내지 약보합세가 계속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다소 편차가 큰 결과가 나왔다. 내년 상반기까지 1년간 약세가 계속될 것이란 사람이 5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내년 1분기와 올 하반기라고 답한 사람도 각각 3명씩 됐다.

결론적으로 이르면 올 4분기,늦으면 내년 하반기나 돼야 송파ㆍ강동지역 재건축 예정단지의 시세가 약세에서 벗어날 것이란 얘기로 풀이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