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에 세계적인 문화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구겐하임 미술관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발표했다.

시는 151층 인천타워가 들어설 송도 6·8공구에 미국 뉴욕에 본관을 둔 구겐하임 미술관의 분관을 2013년까지 건립한다는 방안이다. 구겐하임미술관 본관은 1959년 개관해 피카소,샤갈,칸딘스키 등 거장들의 작품과 현대 미술품을 주로 전시하고 있으며 빌바오,베니스,베를린,라스베이거스에 분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도 2013년 개관 예정으로 분관을 짓고 있으나 아시아지역에는 현재 건립 계획이 전무한 상태다.

시는 그동안 구겐하임 재단 측과 미술관 건립을 협의해 왔고 구겐하임재단 이사회에서도 부지 확보의 용이성과 갯벌을 이용한 자연친화적인 컨셉트로 인천 진출을 긍정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송도국제도시에 구겐하임 미술관이 건립되면 연간 20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하고 40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호텔,음식점,관광 등 관련 산업에도 큰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