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28.기업은행)이 '약속의 땅'에서 작년 7월 이후 끊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승전보를 전해줄 유력한 후보로 등장했다.

장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의 코닝골프장(파72.6천22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코닝클래식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때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6위에 이름을 올렸다.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138타에 단독 선두 디나 아머카퍼니(미국)에 2타 뒤진 장정은 2005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한국 선수 챔피언을 배출한 이 대회 제패에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네명이나 '톱10'에 포진했던 한국 선수들은 장정만 살아 남았을 뿐 모두 10위 밖으로 밀려나 아쉬움을 남겼다.

2위에 나섰던 민나온(20)은 2타를 잃어버리며 공동11위(3언더파 141타)로 밀렸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4위에 올랐던 강지민(28)도 1타를 까먹으며 공동11위로 내려 앉았다.

강지민과 함께 공동4위를 달렸던 최나연(21.SK텔레콤)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 공동19위(2언더파 142타)가 됐다.

2타를 줄인 김송희(20.휠라코리아)와 5언더파 67타를 뿜어낸 유선영(22.휴온스), 69타를 친 이서재(20) 등이 선두에 4타 뒤진 공동11위 그룹에 합류했다.

선두 아머카퍼니에 1타차 2위 그룹은 재니스 무디(스코틀랜드), 웬디 워드, 에리카 블래스버그, 케이티 퓨처(이상 미국) 등 외국인 선수들로 채워졌다.

작년 우승자 김영(28)은 이틀 연속 74타를 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