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EDS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25위에 올랐다.

양용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TPC 포시즌스 리조트(파70.7천1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8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이븐파 70타를 쳤다.

마루야마 시게키(일본), 조 오길비(미국) 등과 함께 공동 25위를 달린 양용은은 공동 선두와 3타 차이에 불과해 언제든 상위권 진입을 노릴 만 하다.

에릭 액슬리,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 매튜 고긴(호주)이 나란히 3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예스퍼 파르네빅(스웨덴),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이 한 타 차 공동 4위에 자리 잡았다.

나상욱(24.코브라골프)과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38위에 올랐고 박진(31.던롭스릭슨)은 7오버파 77타로 공동 148위까지 밀려났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마스터스 우승자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은 그린 재킷을 입은 뒤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무려 8오버파 78타를 치며 153위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이멜만 아래로는 9오버파를 친 선수 세 명만 있을 뿐이다.

이멜만은 15번 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기록한 것 외에도 보기를 7개나 더 치며 무너졌다.

"다른 사람의 몸을 빌려 골프를 치는 것 같았다.

너무 지쳐 바로 침대로 가고 싶다"고 말한 이멜만은 1994년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 이후 처음으로 마스터스 우승 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할 위기에 빠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