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해킹 사건에 이어 LG텔레콤의 고객정보가 노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동통신업체의 고객 정보를 실시간 조회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해 온 혐의로 강모씨(29)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강씨는 지난달 21일에서 25일, LG텔레콤의 가입자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 고객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씨는 산학협력 업체인 A 대학과 LG텔레콤사이트가 연동시켜 만든 '폰 정보 조회'사이트 서버에 침투해 접속 ID와 비밀번호, 주소 등을 알아낸 뒤, 고객정보 DB에 접속해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가입자의 주민등록 번호 등 개인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제작해 고객정보를 유출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로 인한 개인 정보 유출자는 420명으로, 가입자 이름은 유출 되지 않았지만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가입날짜·휴대전화 기종 등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LG텔레콤은 "주민등록번호 유출된 고객이 171명,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만 유출된 고객은 199명으로 총 370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며 "개인정보가 누출된 것으로 밝혀진 고객에게 21일 전화를 통해 사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추후 구체적인 규정에 따라 보상할 것"이라며 "고객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