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이민가정 출신으로 미국 법무부 장관 자리에 올랐던 앨버토 곤잘레스가 장관 퇴임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해 실업자 신세로 전락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통상적으로 법무부 장관을 지내면 영입 경쟁이 벌어질 정도이지만 곤잘레스는 법률회사에 지원서를 돌렸음에도 관심을 보이는 업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퇴임 후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히스패닉계 미국인 가운데 최고위 공직에 올랐던 곤잘레스가 재임 막바지 연방검사 집단해고 파문과 비밀도청 프로그램에 대한 의회 증언의 진실성 논란으로 명성에 금이 갔다면서 이로 인해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