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 계열의 물류기업인 글로비스가 자동차 해상운송 사업에 진출한다.

글로비스는 노르웨이 물류기업인 유코카캐리어스로부터 자동차 운반용 선박 3척을 구입키로 하고 25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비스는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4212CEU급 선박 2척과 6037CEU급 선박 1척을 인도받아 현대.기아차가 수출하는 차량의 해상 운반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CEU는 선박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1CEU는 소형 승용차 한 대를 실을 수 있는 정도의 규모다.

지금까지 현대.기아차의 수출 차량은 글로비스가 육상 운송을,유코카캐리어스가 해상 운송을 각각 독점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현대.기아차와 유코카캐리어스 간에 맺은 독점 사업권 계약이 끝남에 따라 올해부터는 전체 수출 물량의 20%에 대해서는 다른 업체가 맡을 수 있게 됐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