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근처에 아파트를….'

서울 소재 대학들의 제2,3 캠퍼스가 들어설 경기도 평택 의정부 파주 광명시와 인천광역시 등지에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성균관대 연세대 숭실대 서강대 광운대 등이 새 캠퍼스를 설립하는 지역 인근에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것.

25일 업계와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성균관대의 제3캠퍼스가 들어설 경기 평택시 도일동 일대에선 코오롱건설과 금호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도일동 일대는 성균관대 캠퍼스를 포함한 495만8000㎡ 규모의 첨단 글로벌 미니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코오롱건설은 도일동과 가까운 장안동에 109~195㎡형 907가구를 다음 달 선보인다. 금호건설도 인근 지역에서 109~195㎡형 1814가구를 6월께 내놓을 계획이다.

연세대가 2010년까지 캠퍼스를 세울 인천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대기 중이다. 대우건설은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에 436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와 218실의 오피스텔을 5월 중 선보인다. 코오롱건설은 연수구 송도동에 172~192㎡형 236가구 중 197가구를 올 하반기에 분양한다.

숭실대 제2캠퍼스가 조성되는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에는 대한주택공사가 오는 5월 중 아파트를 내놓는다. 주공은 광명시 소하지구 C1,C2블록에서 분양한다. C1블록은 124~166㎡형 609가구,C2블록은 125~166㎡형 701가구로 이뤄진다.

서강대가 캠퍼스 건설을 추진 중인 경기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에서는 동문건설이 112~207㎡형 1210가구의 '선유리 동문굿모닝힐'을 10월께 분양한다. 광운대가 제2캠퍼스를 조성할 의정부시 산곡동 부근 용현동에는 이수건설이 용현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용현 이수브라운스톤'을 분양한다. 69~142㎡형 2781가구 중 1202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내집마련정보사의 양지영 팀장은 "대학 캠퍼스가 들어서면 유동인구가 많아지고 기반시설도 갖춰지기 때문에 지역 개발이 빨라진다"며 "대학가는 안정적인 상권 형성으로 주택시장이 꾸준히 강세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