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자동차업종 탑픽은 현대차...우리투자증권 ● 현대차, 예상보다 더 좋다 현대차의 3월 판매는 미국시장을 포함한 주요 시장 모두에서 전년 동월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우선 미국에서 아반떼 공급능력 확대, (본사 수익성 개선에 따른) 인센티브 확대 등에 힘입어 3월 판매는 4만 2천대에 도달할 전망인데 이는 전년 동월대비 소폭 증가하는 것이다. 내수판매는 10%, 중국판매는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며, 유럽시장의 경우 인도공장에서 생산된 신차 i10의 판매 본격화로 2월에 이어 3월에도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공장의 생산과 해외판매호조를 바탕으로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7%에 안착할 것으로 추정한다. 더욱이 2분기에는 가동률이 100%대에 근접하면서 8% 중반대의 영업이익률이 가능할 전망이다. 2007년부터 원가절감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최근 원/달러환율이 상승하면서 그 효과가 증폭되어 영업이익률에 반영되고 있다. 이로써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시장의 기대(6.5% 수준)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 기아차, 더 지켜봐야 기아차는 노조에게 유연성 제고를 요구하고 있다(일부 판매부진 차종에 대해 잔업축소도 요구). 2월말 기준으로 기아차는 해외시장에 6개월 판매분(약 40만대)에 달하는 재고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영업이익이 2년 연속 적자를 나타낸 가운데 해외재고 증가는 운영자금 부담 심화로 나타나고 있다. 기아차는 하반기부터 신차출시를 본격화할 예정인데 신차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재고 축소가 필요하며, 또한 재고 축소를 위해 국내공장의 유연성 제고가 시급하다. 순조로운 신차출시, 국내공장 생산 유연성 제고, 해외재고 감소에 대해 노사간 협력이 이뤄진다면 기아차의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는 더 빨리 나타날 것이다. 아직은 기아차 경영진과 노조간 협력의 범위와 강도를 지켜봐야 할 때이다. ● 엔강세 효과는 서서히 나타날 듯 미국의 정책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 엔/달러환율은 100엔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엔화강세는 일본산 소형차의 가격경쟁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소형차는 마진 5~8%에 불과한데 최근 엔/달러환율이 고점에서 20% 이상 하락해 수익성이 악화된 상태이다. 결국 일본업체는 최소한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신모델 출시나, 모델년도 변경시 소형차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세계적으로 소형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소형차의 경쟁력 약화는 우리 자동차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당사는 자동차업종 탑픽으로 엔강세 효과를 크게 누릴 현대차(목표주가 10만원)를 추천한다. 기아차에 대해서는 Hold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