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견조한 디스플레이 경기로 인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제일모직은 14일 하락 장세에서도 전날 대비 3.30% 오른 4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LCD(액정표시장치)부품 등 비패션 사업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상향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제일모직의 부문별 매출 비중은 케미컬 51.6%,전자재료 12.3%,패션.직물 36.1% 순이다.

최근엔 LCD 부품인 도광판,컬러레지스트 등을 생산하는 기존 전자재료 부문과 IT제품용 외장재 위주의 케미컬 부문 기여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영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전자재료 부문 급성장과 LCD용 편광필름 제조업체인 자회사 에이스디지텍의 빠른 정상화 등을 호재로 전자재료 부문 매출 및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기존보다 9.3%,11.6% 상향 조정하고 케미컬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도 4% 더 높인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이날 제일모직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1분기에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삼성증권도 제일모직을 유망 종목에 신규 편입시키며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제시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