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3일 대구은행에 대해 순이자마진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 수익예상 하향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1만7800원으로 8.2% 하향조정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대구은행의 07년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41.3% 감소했다"며 "순이자마진이 2분기 연속 개선되면서 순이자이익은 증가했지만 비이자부문이익이 유가증권 관련 이익의 감소로 줄었고 판관비와 대손전입액이 일회성 요인에 의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당기순이익은 순이자이익의 감소, 대손비용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의 증가와 비용 관리에 의한 판관비 부담 감소 등에 의해 전년대비 8.4% 증가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대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274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적정 성장과 수익성 관리 노력으로 순이자마진이 안정될 것으로 보이고 비이자부문이익 증가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손비용은 늘겠지만 정상화 과정에서의 증가로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자산건전성 관리가 양호한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