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멕시코시장에 1억1000만달러(12억페소)규모의 페소화 채권을 발행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채권의 만기는 5년이며 변동금리로 금리가 지급된다.

수출입은행은 발행과 동시에 국제금융시장에서 스왑거래를 맺었기 때문에 국내엔 미국 달러로 들여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달러 스왑후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98bp(100bp=1%포인트)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것에 비해 30∼40bp 낮은 수준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사태로 세계적으로 채권 금리가 급등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장흐름을 보이고 있는 멕시코 페소화 채권시장을 공략함으로써 미 달러화 등 G3시장(미국, 유럽, 일본)에서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멕시코에서 기채한 것과 비교하면 약 석달새 50bp 정도 가산금리가 높아진 것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