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해운대 마린시티에서 분양한 '해운대 아이파크'가 1순위 청약에서 최고 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부산이 미분양이 많은 지역인 점을 감안하면 예상 밖의 좋은 성과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해운대 아이파크는 지난 21일 실시된 1순위 청약에서 1592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1412명이 청약해 평균 88.7%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주택형은 330㎡(100평.4가구)형으로 7.5대 1이었으며 260㎡(79평.105가구)형 3.39대 1, 290㎡(88평.20가구)형 3.15대 1 등이었다.분양가가 역대 최고 수준인 3.3㎡(1평)당 4500만원에 달해 화제를 뿌렸던 420㎡(127평)형 슈퍼 펜트하우스(2가구)도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들을 포함,분양된 20개 주택형 가운데 8개형이 1순위에서 마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해운대 마린시티에서도 조망권이 뛰어난 아파트라는 희소가치가 부각된 데다 펜트하우스를 제외하면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지 않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1순위에서 미달된 868가구는 22일 2순위,23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