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구진은 대장암에 걸릴 위험을 3배 이상 증가시키는 `대장암 유발 유전자' 2종을 찾아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영국 암연구소(ICR)는 각 대장암유전자의 개별적인 변이로 인한 발암률은 높지 않지만 어느 한 유전자가 암과 연관된 다른 유전자 2개와 결합할 경우 대장암 발병률이 현저히 높아지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이들 대장암 관련 4개의 유전자를 모두 갖춘 사람은 대장 내 종양 발생 가능성이 2∼3배 증가하며 이 같은 `유전자 결합'이 영국 내 연간 대장암 발병 1만2천건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는 암환자 8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의학전문지 `네이처 지네틱스' 최신호에 소개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euge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