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6,559.80으로 전날보다 22.90포인트(0.35%) 올랐으며, 독일 DAX 지수는 8,076.12로 66.70포인트(0.83%), 프랑스 CAC40 지수는 5,743.32로 18.56포인트(0.32%) 각각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신용경색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은행, 캐나다은행, 스위스중앙은행 등 4개 중앙은행들과 함께 4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를 호전시켰다.

이런 가운데 금융주가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으며,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영국 최대의 모기지 은행인 HBOS가 2% 올랐으며, 프랑스 은행인 BNP파리바와 영국 은행인 HSBC도 각각 0.2% 상승했다.

유럽 최대 석유회사인 로열더치쉘은 1.4% 올랐으며, 노르웨이 최대 석유회사인 스타트오일하이드로도 1.7% 상승했다.

세계 2위의 특수화학업체인 클라리언트는 인수합병설에 힘입어 6.1% 급등했다.

반면 세계 최대의 카네비게이션 업체인 톰톰은 성장 둔화 전망으로 9.8% 급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