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의 29일 방송에서는 왜소증을 앓고 있는 박상기씨와 자꾸만 살이 빠져 이제는 고작 몸무게가 24kg밖에 나가지 않는 아내 장미향씨의 이야기가 소개될 예정이다.

경기도 평택시의 오래된 전파상에는 선천적인 왜소증으로 남들보다 작은 키에 다리도 불편해 보이는 박상기씨가 바쁘게 일을 하고 있다.

그가 망설임 끝에 안내한 작은방에는 그의 아내 장미향씨가 있었다.

아내는 만지면 부서질 것처럼 너무도 말라 뼈만 앙상한 상태였다.

키 150cm에 몸무게가 고작 24kg밖에 나가지 않는 가녀린 그녀.

10여 년 전 부터 하루 세끼 밥을 챙겨 먹어도 오히려 살이 빠지기만 했다는데 장미향씨.

이제는 청력과 시력마저 점점 나빠지고, 조금만 부딪혀도 상처가 나기 십상이다.

그런 아내를 대신해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는 남편의 정성 가득한 야무진 손길, 행여 아내가 다칠 세라 애지중지 아껴주는 남편이 있어 미향씨는 살아갈 힘을 얻는다.

15년 전 부부의 연을 맺은 후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두 사람.

아픈 아내의 늘어가는 투정에도 남편은 싫은 내색 한번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동안 수없이 병원을 다녔지만 아내의 제대로 된 병명조차 알 수 없었다는 이들 부부는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며 살아가고 있다.

왜 아내는 이렇게 살이 빠지기만 하는지, 과연 치료는 가능할 것인지...

한편, 이날 방송에는 '신발 도둑개 2부'와 '먹어도 먹어도 늘 조미료가 고프다고 외치는 여수 사나이'의 사연이 소개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