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MBC '태왕시신기' 22회에서 사량(박성민)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사량은 기하가 낳은 아이가 아들이면 즉시 아이를 죽이고 심장을 담아오라던 화천회 대장로(최민수)의 명령을 받지만 차마 그명령을 이행할 수 없었다.

이에 사량은 수지니(이지아)에게 "사실 기하는 네 언니이며 기하가 낳은 아이는 네 임금의 아이다"라는 사실을 알려주며 아이를 데리고 멀리 도망가라고 부탁했다.

사량의 말에 수지니는 처음에는 믿지 못하다가 눈물을 삼키며 아이를 데리고 발걸음을 옮겼다.

사량은 기하가 낳은 아이의 심장 대신 기하가 아기를 낳는것을 도왔던 여자의 갓난애기의 심장을 대신 꺼내다 대장로에게 바치고, 뒤늦게 깨어난 기하는 아이가 없어진 것을 알고 이성을 잃은 채 대장로를 죽이기 위해 대장로를 향해 몸을 날려 칼을 던졌다.

순간, 대장로는 기하의 칼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옆에 있던 사량을 방패막이로 삼고 결국 사량은 기하의 칼에 맞아 숨을 거두고 말았다.

기하를 그림자처럼 쫓으며 보살피던 사량의 죽음에 시청자들은 "악역이지만 진정 멋있는 역할이었다" "대장로의 방패막으로 허무하게 죽다니 너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 했다.

한편 29일 방송될 23회에서는 2년의 세월이 흐른 뒤 기하의 아이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수지니의 모습이 예고되면서 담덕과 수지니가 재회할 수 있을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