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9일 디지텍시스템에 대해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기업이라고 밝혔다.

디지텍시스템은 지난 7월 상장한 터치 스크린 패널 생산 업체이다. 주요 매출 부문은 PDA, 스마트폰, 차량용 내비게이션, PMP 등에 사용되는 터치 패널로, 삼성전자의 전체 터치 패널의 80%를 공급하고 있다.

김태언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의 핸드셋 부품업체와 달리 높은 수율(90%)을 보이고 있다"며 "3M과 디지텍시스템 만이 가지고 있는 정전용량(Capacitive)방식의 터치 스크린 기술을 보유해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4년 이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87%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카지노 업체인 IGT사로의 정전용량 방식 터치 스크린의 납품이 시작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수익성 부문에서는 원재료 생산을 통한 원가 절감 효과와 전방 업체의 추가적인 단가 인하 압력에서 자유로워 30%대의 높은 영업 이익률이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