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제인 박(2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제인 박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 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2위에 2타 앞선 단독 1위에 올랐다.

2004년 US아마추어 여자대회 우승자인 제인 박은 "오늘 결과는 이미 지나간 일이다.

내일은 또 새로운 라운드가 시작되기 때문에 오늘처럼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챔피언스 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른 켈리 퀴니(미국)가 5언더파 67타로 2위에 올랐고 최나연(20.SK텔레콤)은 4언더파 68타로 단독 3위에 자리 잡았다.

챔피언스 코스 10번 홀에서 출발한 최나연은 12번째 홀인 3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1개씩 기록하며 좀처럼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지만 4번 홀 버디에 이어 6번 홀부터는 3연속 홀 버디를 낚으며 순식간에 타수를 줄였다.

최나연은 "오늘 결과에 만족한다.

코스가 넓어 경기 하기에 좋았다"면서 "2라운드를 하게 될 레전드 코스는 좁은 편이라 더 집중하고 치겠다"고 말했다.

5라운드로 열리는 이번 대회 상위 17명에게 2008 시즌 전 경기 출전권을 주고 그 다음 순위 35명에게는 조건부 출전권이 부여된다.

박희영(20.이수건설)은 이븐파 72타에 그쳐 공동 31위로 출발했고 2006년 LPGA 2부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던 김송희(19.휠라코리아)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한국 선수들로는 양영아(29)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수아(26), 이환희(24), 사라 오(18)가 나란히 2언더파 70타, 공동 1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