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9일 대한항공이 설립하는 저가항공사인 에어코리아의 국제선 취향이 지연됐지만 대한항공에 미칠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송은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교통부의 국제선 취항기준 발표 지침에 따르면 에어코리아의 국제선 부정기운송은 2010년부터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이 밝힌 당초 에어코리아의 2008년 목표 매출액은 1000억원 수준으로 대한항공 예상매출액의 1% 가량이며, 영업이익 흑자전환 시기는 2010년으로 잡혀 있었다. 따라서 에어코리아의 국제선 운항 지연이 대한항공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미미하다는 판단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이 에어코리아의 경쟁력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2008년 6월부터 국제선 부정기운송 요건을 갖추게 되어 항공자유화 노선에 해당하는 중국의 산둥성 및 하이난, 도쿄를 제외한 일본으로 운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에어코리아의 국제선 운항까지 시간을 벌 수 있으나, 대한항공과의 항공기 공동구매 및 정비를 통한 규모의 경제효과, 대한항공의 운항경험 이전 등에서 비롯되는 에어코리아의 경쟁력을 제주항공이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