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동일산업에 대해 합금철주도의 실적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8만8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김기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들어 합금철 국제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속적인 판매가격 인상으로 합금철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동일산업의 실적 호조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일산업은 지난 1966년 12월에 설립된 봉강, 합금철 및 주물제품 제조업체로, 봉강부문은 세아베스틸 현대제철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일산업의 지난 3분기 말기준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봉강 62.8%, 합금철 28.5%, 주조 8.7%로 나타났다.

김 애널리스트는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봉강부문의 경우, 판매가격 인상으로 전년대비 수익성은 개선됐으나 주요 원재료인 빌렛가격의 지속적인 인상으로 크게 개선되지 못해 2~3%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합금철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인 가격인상으로 2006년 5%에서 올 3분기에는 26.8%까지 급상승했다"며 "올 4분기 중에도 합금철 국제가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합금철 주도의 실적 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내년 6월말 완공예정인 전기로 증설로 주력 사업의 무게중심이 합금철부문으로 이동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합금철과 함께 건설중장비 등 주물부품을 생산하는 주조부문도 2006년 가공공장 완성과 올 3분기 설비증설 마무리로 4분기부터 실적 호조세에 본격적으로 가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