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2월 주식시장이 제한적인 연말 랠리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이 증권사 민상일 연구원은 "美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 월초부터 적극적인 시장참여가 나타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12월 증시는 전약후강의 패턴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 밴드를 1780~1980포인트로 제시.

11일로 예정된 美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시장이 기대를 걸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안내려도 문제이고 공세적으로 대응해도 곤란하다는 점에서 모멘텀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연준의 공세적인 대응은 미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킬 수 있다"면서 "25bp 인하가 절충점이나 시장에 주는 감동은 적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에 기인한 외국인 매도는 지속될 수 있지만, 국가별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의 매물은 줄어들 것으로 관측.

민 연구원은 오는 12월19일 대통령 선거도 긍정적인 변수라면서, 다만 투심이 불안해 대선효과가 주가에 선반영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거 후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월 중반 이후 제한적인 연말랠리를 기대해봄직하다고 판단.

한편 이 증권사는 12월 투자유망종목으로 △삼성전자LG필립스LCD △하나로텔레콤 △GS건설삼성엔지니어링남광토건유한양행하이트맥주현대차S-Oil △SK △POSCO현대제철삼성화재동양종금증권 등 15개 종목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