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모든 아파트는 유비쿼터스를 지향하게 될 것입니다.

홈네트워크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키워 소비자들로부터 주택시장의 강자로 인정받겠습니다."

경재용 동문건설 회장은 "자체개발한 홈네트워크 시스템인 '르네트'를 주요 단지에 적용한 결과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며 "르네트가 두바이에 약 1000만달러어치 수출이 기대되는 등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경 회장은 1978년 홍익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외환은행 전기기술 분야에서 일하다가 1984년 7월 자본금 5000만원으로 동문건설을 창업했다.

경 회장은 "외환위기 때는 주택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한강물에 뛰어들고 싶은 절망감을 맛보기도 했다"며 "하지만 주택사업 외에 다른 길에는 눈을 돌리지 않은 것이 역경을 딛고 현재의 동문건설을 일궈낸 비결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경 회장의 파격적인 사내 출산장려정책도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동문건설은 첫째 아이를 낳는 직원에게 축하금 100만원을,둘째 아이를 낳는 직원에게는 축하금 300만원과 매달 10만원의 보조비를,셋째 아이를 낳는 직원에게는 축하금 500만원과 매달 50만원의 보조비를 지원한다.

보조비는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지원된다.

경 회장은 "출산장려정책이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와 사기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 회장은 "소비자들로부터 '동문 굿모닝힐'이 최고 경쟁력을 갖춘 아파트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