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첫 3년연속 녹색경영대상

농번기 일손돕고 특산물 팔아주기 등 지역발전 기여

포스코건설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포항과 광양의 제철소를 건설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립 13년 만에 시공능력 6위의 종합 건설회사로 비약적 도약을 했다.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건설업체 가운데 최고 수준의 재무구조와 신용등급을 자랑하며 플랜트,SOC,도시개발,초고층 인텔리전트빌딩과 주택사업 등 건설사업 전반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가장 취업하고 싶은 회사' '가장 존경받는 기업' 등에 뽑히며 우량기업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

최근엔 업계 최초로 3년 연속 녹색경영대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낳기도 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에 속하는 '회사이익의 사회환원'의 행위를 수행하는 데 소홀하지 않았기 때문에 얻어진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사랑은 가슴으로 나눔은 행동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나눔경영 실천에 특히 주력하고 있다.

1998년 포항시 북구 기계면 지가2리와 처음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뒤 지금까지 여섯개 마을과 돈독한 관계를 맺었다.

자매결연으로 이어지면 특산품 팔아주기,농번기 일손 돕기,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돕기,의료봉사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프로그램으로 지역 발전을 유도한다.

일부 기업들은 기금 출연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기도 하지만 포스코건설은 자매결연 지역 주민과 함께하며 어려움과 기쁨을 나눠 의미가 깊다.

포스코건설은 특히 포항 죽도시장과의 자매결연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1955년 노점상 20개로 출발해 2200여개 상가 집단을 이룬 동해안 최대 재래시장이자 전국 5대 재래시장이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에 밀려 쇠퇴의 길을 걷자 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이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은 상인대학을 개설해 재래 상인들의 서비스 마인드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래시장 상품권을 도입하기도 했다.

또 매월 셋째주 목요일을 임직원이 가족과 함께 '장보는 날'로 정해 죽도시장 이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2004년 12월 창립 10주년을 맞아 결성한 봉사단 활동도 나눔경영의 큰 몫을 한다.

결성 당시 74개였던 봉사팀은 현재 90개 팀으로 늘어나 사회 곳곳에서 미담을 전해 주고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