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3수에 나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인생 이력은 화려하다.

13년간의 대법관 생활과 감사원장,국무총리에 이르기까지 승승장구했다.

총리시절 총리의 권한행사를 놓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갈등을 빚으면서 '대쪽 이미지'를 얻었고 이는 향후 정치자산이 됐다.

1996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뒤 곧바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15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음 해 3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 대표자리를 꿰찼고 그 여세를 몰아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지지율 1위를 달리며 한껏 부풀었던 꿈은 두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이 불거지면서 먹구름이 드리웠다.

결국 12월 대선에서 39만여표차로 고배를 마셨다.

재기를 노리던 그는 1998년 8월 한나라당 총재직에 복귀했고 2002년 대선 때도 97년의 악몽이 재연돼 또다시 패배했다.

그는 대선직후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1935년 황해도 서흥 출생 △경기고 졸업 △서울대 법대 졸업 △공군 대위 전역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대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감사원장 △국무총리 △신한국당 선거대책위원회 의장 △제15대 국회의원 △신한국당 대표 △1997년,2002년 대통령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