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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2008년 핫 이슈별 유망업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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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우리 증시에서 유망업종에 대한 논란이 심한 것 같다.

    특히 국내 증권사들은 워런 버핏이 보유한 종목을 그대로 유망업종으로 추천하는 분위기다.

    앞으로 부각될 유망업종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투자환경부터 면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

    과거의 경우 다가올 투자환경을 잘 예측해 이에 적합한 업종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세계경기가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폭에 있어서는 기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과 고유가,국제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세계경제 성장률이 평균 0.5%포인트 정도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경기가 둔화된다면 전통적으로 필수 소비재와 헬스 케어,에너지 업종이나 국가독점 기업,공기업 성격이 강한 기업이 경기흐름에 덜 탄다.

    또 전체적으로 둔화된다 하더라도 세계경기를 이끄는 국가에 대한 수출과 진출비중이 높은 업종도 경기방어주에 속한다.

    내년에 세계경기가 둔화된다면 세계 평균금리는 올해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국제금융시장의 기준금리격인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는 내년 안에 연 4%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는 것이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 때문에 요즘 월가에서는 유동성 장세가 다시 오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까지 일고 있다.

    유동성이 다시 풍부해진다면 자산관련 업종이거나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미 투기성향이 강한 투자은행 및 사모펀드들이 미국 경매시장에 나온 부동산과 모기지 부실로 크게 떨어진 금융기관들의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유동성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 선제적인 투자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부펀드들이 투자하는 업종도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을 계기로 규모면에서 국부펀드가 헤지펀드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고유가를 바탕으로 중동 산유국들이 운용하는 국부펀드들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성상 국부펀드들은 안정성과 환금성을 전제로 수익성이 높은 업종에 투자한다.

    최근에는 투기성향이 높아지면서 헤지펀드와의 구별이 약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국가독점 기업이나 공기업 성격이 강한 기업의 주식을 절대적으로 선호한다.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의 경제 애국주의에 맞선 자원 보유국들의 국수주의 성향이 강해지면서 악화된 수급사정이 쉽게 풀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미 국제상품시장에서는 '유가 100달러,금값 800달러'대 진입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고유가·고원자재가 시대에서는 에너지와 기초소재 업종의 주가가 상승한다.

    현재 슈퍼 리치들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집사형 매니저들이 이런 업종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국제 금값이 올라간다면 골드뱅킹과 관련된 업종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내년에는 경제외적으로 현안들이 유난히 많다.

    그 중에서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비롯 중국의 베이징 올림픽,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지구 온난화 가속과 기상재해,한국의 새정부 출범 등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경제외적인 변수가 많으면 의외의 업종들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일부 펀드의 경우 미국 역사상 선거비용이 가장 많이 들어갈 대통령 선거를 겨냥해 종이 인쇄 인터넷 미디어관련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우리의 경우 대운하,남북경협,환경관련주 가운데 어떤 업종이 부각될지도 자못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전문위원 sc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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