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고급 주택가인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한때 미국의 신문사 재벌이었던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가 소유했던 3층 빌라로 가격이 1억6500만달러(약 1500억원)에 달한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6일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 빌라는 대지가 2만6300㎡,건평이 약 7000㎡로 29개의 침실과 40개의 욕실을 갖추고 있다. 1926년에 지중해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1972년 영화 '대부'에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6개의 건물과 3개의 수영장,1개의 영화관도 함께 갖추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집은 루마니아 브라쇼브에 있는 '브란 성(城)'으로 가격이 1억4000만달러. 브란성은 소설 '드라큘라 백작'에 영감을 제공한 루마니아의 블라드 공이 한때 살았던 곳으로 '드라큘라성'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성은 1212년에 절벽 꼭대기에 세워졌으며 대지는 8만1000㎡로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세 번째는 영국 윈들스햄의 '업다운코트'로 가격이 1억3000800만달러. 업다운코트는 2006년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으로 꼽혔지만 이번에 3위로 밀려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