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과 이병규(33.주니치)가 시즌 막판 치열한 선두경쟁속에 나란히 1안타씩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승엽은 25일 도쿄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 홈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2점홈런을 포함해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던 이승엽은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1-1로 맞선 4회말 무사 1루에서 주니치 선발 야마모토의 초구를 끌어당겨 1,2루수 사이를 총알같이 빠지는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은 요미우리는 후속 니오카의 보내기번트때 악송구가 나오자 2-1로 앞선 뒤 아베가 우월 3점홈런을 쏘아올려 5-1로 리드를 잡았다.

이승엽은 5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73으로 변동이 없었다.

주니치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자리를 지킨 이병규는 2회 삼진, 4회 2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6회 우전안타를 뽑아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8회에는 1루 땅볼이 됐으며 시즌 타율은 0.262.
이날 요미우리는 오가사하라와 다카하시가 솔로홈런을 날리는 등 홈런 3방을 앞세워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고 7-3으로 승리, 주니치를 다시 1게임차로 따돌리고 하루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센트럴리그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요미우리와 주니치는 26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올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