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 트래픽이 개선되고 있으며 주가도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2분기 검색광고 매출이 전분기대비 7.7% 증가했는데, 검색 트래픽의 증가와 더불어 3분기에도 7.1%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다음의 뉴스 페이지뷰가 거의 1년 만에 NHN을 추월했고, 포털 가운데 동영상 서비스 1위 업체로서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현재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이 낮은 상태라고 보고 있다.

다음의 시가총액이 업계 1위인 NHN 시가총액의 8.3% 수준인데, 기존 라이코스 인수에 따른 영업권 상각 비용을 제외한 다음의 2008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NHN의 10.7%인 것을 감안하면 저평가 상태라는 설명이다.

한편, 계열사인 온라인자동차보험회사 다음다이렉트의 매각 가치가 실적 개선으로 인해 상승하고 있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장부가액 301억원인 교보자동차보험이 최근 외국계 금융회사에 886억원에 매각됐는데, 온라인보험업계 점유율 2위인 다음다이렉트는 최소한 5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3000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