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지경에 처한 소농에 이익을 주고, 고사 직전 농촌의 공동체유지에 희망을 주며 자연스럽게 우리의 건강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담은 <특집다큐멘터리> '로컬 푸드(LOCAL FOOD)' 가 MBC에서 오는 16일(일) 밤 11시, 1,2부 연속 방송한다.

'로컬푸드'는 텃밭에서 자신이 길러 먹거나, 지역농가에서 무 농약으로 키운 먹을거리라는 뜻으로 기업이 대규모로 재배해 유통하는 유기농과는 차이가 있다.

1부 '텃밭이 보약이다' 편에서는 해외선진농업에 대해 집중 취재한다.

돌바닥에서 바나나를 키우는 ▲ 포르투갈의 도시 농업, 주말 농장을 별장으로 승화시킨 ▲ 독일, 지역먹을거리운동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 이탈리아의 슬로푸드(slow food) 그리고, 국내 최초로 ▲ 네덜란드 바게닝겐 대학이 시도해 정신적, 육체적 치료 효과를 거둔 그린 캐어팜(GREEN CARE FARM) 등 을 소개한다.

2부 '눈으로 먹지마라' 에서는 안전, 안심, 신선을 모토로 7년 전 시작해, 연간 2000억 원의 매상을 올리고 있는 ▲ 일본 기노리군의 지산지소(地産地消)운동, ▲ 농민직거래장터와 로컬 푸드를 이용한 학교급식 등 천안, 수원, 제주의 로컬푸드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취재를 맡은 보도특집팀의 신창섭기자는 "한미 FTA등으로 국내 소농들이 파산지경에 처한 현실에서 지역농산물 지역소비는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농민들의 소득증대와 공동체 유지 등의 효과를 가져오자는 취지에서 특집 다큐 '로컬푸드' 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스테디캠(촬영 심승보)등 특수 장비를 이용해 각국의 로컬 푸드 활동을 다양한 화면으로 소화한 점도 눈여겨 볼 거리"라고 덧붙였다.

한편, MBC드라마 <주몽>의 모팔모 역으로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탤런트 이계인이 연기생활 30년 만에 보도 다큐멘터리에 도전한다.

이계인은 MBC <특집다큐멘터리> '로컬푸드' 에서 내레이터 겸 리포터로서 새로운 면모를 선보인다.

2부작으로 연속 방영되는 '로컬푸드' 는 보도특집 팀이 지난5월부터 4개월간 국내외 취재를 통해 제작한 HD 다큐멘터리.

보도다큐에 처음으로 데뷔하는 이계인은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농민역할도 맡아봤을 뿐 아니라, 실제로 현재 텃밭을 가꾸고 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먹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 용어풀이 : 로컬푸드란 ]

'지역 먹을거리'로 번역된다. 자기지역에서 무 농약 내지 저 농약으로 생산한 농산물이다.
기업농들이 담당해 유통망을 장악 배송하는 유기농과 개념이 다르다.
로컬푸드는 거리개념이 중요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