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자기 계발서가 속속 출간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 등 자기계발서가 독서시장을 평정한 것을 계기로 올 들어서는 순수 창작물은 물론이고 성인용 자기 계발서를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쓴 책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자녀들에게 좋은 스토리에 감성까지 넣은 우화형 자기 계발서를 권하는 부모도 점차 늘고 있다.

위즈덤하우스의 시리즈물 '어린이를 위한 끈기'(김경민 지음,추덕영 그림),'어린이를 위한 배려'(한상복 원작,전지은 지음,김성신 그림),'어린이를 위한 화해'(전지은 지음,김성신 그림)가 대표적이다.

최근에 나온 '어린이를 위한 끈기'는 강아지 기르는 얘기를 통해 끈기를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 알려준다.

지난달 출간된 '어린이를 위한 인생수업'(김현태 지음,청림출판)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25명의 성공담을 만화로 구성해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함께 선사한다.

청소년을 위한 자기계발서도 다양하다.

지난달 출간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청소년을 위한 부의 미래'(청림출판)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바쁜 성인들이 읽기에도 좋은 책이다.

'청소년 경제사전'(김은경 지음,황금나침반)은 경제 용어를 두고두고 찾아볼 수 있는 백과사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경제 입문서인 '청소년을 위한 경제의 역사'(니콜라우스 피퍼 지금,유혜자 옮김,비룡소)는 용돈 교육이나 경제 상식에 치우치지 않고 역사 속의 사건들을 통해 경제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충실히 설명해준다.

'미래를 지배한 빌 게이츠'(김이진 지금,자음과모음)는 컴퓨터 천재 빌 게이츠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 최고의 성공 비결 등을 엿볼 수 있다.

출판계 관계자는 "성인용 자기 계발서들은 성공 등을 위한 실용 지침서 성격이 강하지만 어린이·청소년용은 지식과 교훈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