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연소 수감자가 된 9세 알코올 중독자
신문들은 빅토리아 주 최연소 수감자가 된 이 소년은 앞으로 아동 복지시설에서 알코올 중독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게 될 것이라면서 당국은 차제에 그가 알코올 중독과 범죄세계에서 완전히 빠져나올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과 7세 때 범죄행각을 시작한 이 소년은 지난 2년 동안 무려 35차례나 경찰서에 붙잡혀 들어왔으나 나이가 어린 탓에 모두 훈계 방면조치 됐었다.
그러나 그의 아홉 살 인생은 각종 차량이나 차안에 있던 물건들을 훔치는 절도를 비롯해 열차 안에서 일어난 폭력사건의 용의자로도 수사선상에 오르는 등 각종 범죄로 얼룩져 있다.
이 소년은 특히 아홉 살짜리 꼬마답지 않게 자신을 체포한 경찰들에게 나이 때문에 절대 자신은 기소되지 않는다며 큰소리까지 쳐 경찰들을 오히려 당혹스럽게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당국은 아동 법원에 소년에 대한 수감 신청서를 제출, 허가가 떨어지자마자 지난 주 복지시설에 소년을 수감했다.
빅토리아 주 정부의 한 당국자는 "소년에게는 특수 지원요원들이 달라붙어 매일 매일 집중적인 치료를 벌이게 될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소년의 비행을 고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빅토리아 주 대민 지원부의 브렌던 라이언 대변인은 멜버른 남동부 지역 출신인 이 소년이 복지시설에 수감된 뒤 알코올 중독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며 많은 전문가들이 경찰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소년을 갱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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