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1년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올림픽은 2008년 8월8일 오후 8시 일명 '새 둥지(Bird's Nest)'로 불리는 베이징시 북쪽에 위치한 메인스타디움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개막식을 갖고 16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아시아에서는 1964년 도쿄올림픽,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00여개국 1만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28개 종목에서 3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결전을 펼치게 된다.

한국은 금메달 10개 이상을 차지해 2회 연속 '톱10' 진입을 목표로 잡았다.

1984년 LA올림픽 때 종합 10위에 처음 진입했던 한국은 1988년 서울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까지 뛰어 올랐고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 7위와 1996년 애틀랜타대회 10위 등 4회 연속 10위 안에 들었다.

2000년 시드니에서 12위로 밀려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지만 아테네에서는 금 9,은 12,동메달 9개로 9위에 올라 '톱10' 복귀에 성공했다.

한국은 아테네에서 종합 5위였던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2인자의 위치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아테네올림픽 때 단일 종목 중 가장 많은 3개의 금메달을 사냥했던 양궁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 4종목 석권을 노린다.

태권도는 9월28일부터 사흘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릴 세계 예선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위해 전체 8개 체급 중 남자부 68㎏급,80㎏ 이상급과 여자부 57㎏급,67㎏급 등 4체급에 참가한다.

박태환도 올림픽 사상 수영 400m와 1500m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북한과 올림픽 단일팀을 구성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국제종합대회에 남북한이 함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하는 것은 탁구와 청소년축구 등 개별종목 단일팀과 개회식 공동입장과는 다른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