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을 위한 '비축용 임대주택'이 수원 호매실,남양주 별내,김포 양촌,고양 삼송 등 시범 지역 네 곳 외에 송파신도시와 용인 흥덕지구에도 들어선다.

이 임대주택은 10년간 전세 또는 월세로 임대한 뒤 매각되는 주택으로 2017년까지 50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건설교통부는 15일 비축용 임대주택 5000가구를 올해 시범사업지역 네 곳에 공급키로 한 데 이어 송파신도시와 용인 흥덕지구에도 짓기로 했다.

건교부는 송파신도시의 경우 총 4만9000가구 가운데 40%(면적 대비) 짓기로 한 임대주택을 상당 부분 비축용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흥덕 지구에서는 임대주택 총 3041가구(전체 주택은 9180가구) 중 주택공사 몫인 2512가구 가운데 일부를 비축용 임대로 전환할 방침이다.

유망 지역인 송파와 용인 흥덕의 비축용 임대주택은 중산층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임대주택의 크기는 105㎡(32평)로 전세형과 월세형이 각각 절반씩 운영될 예정이다.

월세형은 임대보증금 2500만원,월 임대료 52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형의 임대보증금은 주변 전세 시세의 60~80%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