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전날 미국 증시의 급등에 힘입어 하루 만에 강한 반등에 나서며 1,75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10포인트(1.57%) 오른 1,749.0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은 선물.옵션동시만기일 부담과 해외 경제지표 발표 등 불확실성 요인들에도 불구, 전날 뉴욕증시 급등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1,740선을 회복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팔자' 공세를 펼쳤던 외국인들도 7일 만에 '사자'에 나서며 지수 반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외국인들은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45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도 42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는 반면 개인은 88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7억원의 소폭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5.98%), 보험(4.52%), 철강.금속(2.90%)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은행(-0.13%)업종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6천원(1.05%) 오른 57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고 하이닉스(0.16%)와 LG필립스LCD(2.56%)도 강세다.

LG전자 역시 실적 개선 기대에 3.69% 상승하고 있다.

POSCO도 3.08%의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중공업(2.79%)과 현대차(2.36%)도 2%대 강세다.

다만 은행주들은 약세를 보여 국민은행이 0.58% 하락하고 있고 신한지주와 우리금융도 각각 1.06%, 0.69% 내림세다.

자본시장통합법 통과와 인수.합병(M&A) 이슈로 증권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다.

대우증권(4.46%), 우리투자증권(4.19%), 삼성증권(4.28%), 대신증권(8.62%) 등 대형사와 중.소형사가 모두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실적 호전 기대로 삼성화재(3.34%), 현대해상(6.51%), 동부화재(5.34%) 등 손해보험사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밖에 다우기술이 사스(SaaS, Software as a Service) 사업 진출 호재로 12.11% 급등하고 있고 미래와사람(13.34%)도 KTB네트워크 지분 처분결정에 급등세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2개 등 50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2개 등 22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