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청계지구와 동지지구 2곳이 동탄 제2신도시와 연계 개발된다.

이에 따라 동탄 제2신도시 개발면적은 당초 정부가 발표한 660만평에서 사실상 700만평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3일 건설교통부와 토지공사에 따르면 정부는 동탄 제2신도시 한복판에 있는 청계지구 25만4000평과 신도시 남쪽에 맞닿아 있는 동지지구 24만5000평을 신도시와 연계 개발하기 위해 개발계획(토지이용계획)을 변경키로 했다.

토공은 당초 청계지구에 3682가구,동지지구에 3234가구를 지을 예정이었다.

토공은 이를 위해 올해 예정됐던 민간업체에 대한 아파트용지 공급을 내년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토공 관계자는 "청계·동지지구가 신도시 안에 있거나 지구 경계가 맞붙어 있는 만큼 동탄 제2신도시와 연계 개발하기 위해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검토 중"이라며 "당초 올해로 예정됐던 아파트용지 공급시기는 내년 이후로 늦추는 등 토지사용 시기도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탄 제2신도시는 개발면적이 사실상 710만평으로 확대되고 주택공급물량도 당초 계획된 10만5000가구에다 청계·동지지구 6916가구를 합쳐 11만1000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청계지구는 동탄 제2신도시 안에 들어 있는 택지개발지구로 리베라CC를 남쪽으로 바라볼 수 있어 골프장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동지지구 역시 신도시 남쪽 경계와 한원CC가 각각 맞닿아 있어 입지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들 지구는 2003년 7월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뒤 토공이 토지보상 및 실시계획승인 등을 마치고 현재 택지 조성공사를 벌이고 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